
애터미 디자인 랩은 글로벌 3대 전시인 IFA Berlin 2022와 Maison&Objet Paris 외 독일, 프랑스, 영국의 각종 디자인 전시를 참관하며 올해의 디자인 인사이트들을 모아보았습니다.
01_ IFA Berlin 2022

먼저, IFA Berlin 2022는 세계 3대 IT 가전 전시회로서 가전, 오디오, 통신, 게임 등을 Messe Berlin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 면적은 150,000m2로 서울 코엑스의 5배 정도 되는 규모입니다.
이번 박람회를 돌아보며 분석해 본 결과, 크게 'Connectivity, Sustatinablity, Custumization' 세가지의 키워드로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첫 키워드는 스마트 홈 기술이 주축인 'Connectivity'입니다.
삼성은 IoT 플랫폼인 'Smart Things'의 대중화를 이번 IFA 2022에서 선언하였고, 침실과 호모 오피스, 리빙룸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여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새로운 가전 경험을 제시하였습니다.

LG도 스마트 홈 플랫폼 'LG씽큐'를 통한 연결성을 강조하고, LG전자는 씽큐 앱을 통해 가전을 손쉽게 연결하고 관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UP가전' 기능을 통해 '나에게 맞춰 업그레이드 된다'는 차별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중국 기업 HONOR도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트렌드에 동참하여,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중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던 '폰 링크' 기능을 전 세계 아너 기기 사용자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삼성, LG, GE, 일렉트로록스 등 13개의 국내외 기업들이 가입된 HCA는 여러 스마트홈 플랫폼과 가전이 연동되어 있고,
삼성의 스마트싱스앱을 사용하여 HCA에 가입된 타사의 IOT 스마트 홈 서비스 혜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키워드는 'Sustainablity'입니다.
모든 기업들과 소비자들은 기후변화가 더욱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전기, 가스요금 폭등으로 인하여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가전제품의 수요에 맞춰 국내외 업체들은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에너지 소비효율 규격 기준에서 정한 최고 등급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고효율화, 유럽의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나 더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삼성은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와 협력하여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최대 54%까지 줄이는 세탁기를 출시했습니다.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Miele는 '밀레앳홈' 앱 내 소비량 대시보드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소비량 대시보드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으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합니다.
K4000 냉장고는 야채칸 식자재에 수분을 공급하여 야채 등이 빠르게 무르지 않도록 돕기 때문에 식품을 오랫동안 보관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키워드는 'Customization' 입니다.
소비자들은 모두가 같은 디자인이 아닌 나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습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하드, 소프트웨어 스펙도 나에게 맞추어 사용할 수 있는 '고객 맞춤화'된 가전의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의 시작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양한 가전들의 소비자 맞춤형 색상을 선택 및 구매할 수 있게 하였고, 빔 프로젝터인 프리스타일은 언제 어디서든 프로젝트를 사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상황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맞춤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LG는 기존 오브제 컬렉션보다 업그레이드 된 무드업을 통해 냉장고 문을 바꿔 달지 않고도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LG씽큐' 앱에서 선택하는 간편한 방식으로 디스플레이의 색상을 원할 때마다 변경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테이블 공기 청정기는 테이블의 상판을 아티스트의 작품이나 원하는 그림으로 고객 맞춤형으로 교체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이 외에, 다양한 브랜드의 폴더블, 밴더블 디스플레이와 1차 필터를 원하는 색상이나 그림으로 변경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FA에서 최종적으로 얻은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 간의 IOT 연결성이 중요하며, 이제는 필수가 되어버린 친환경의 지속성과 고객 중심의 트렌드는 변하지 않는 가전 산업 전반의 트렌드라는 것입니다.
전시를 통해 볼 수 있는 제품들을 디자인 세부 요소인 색상, 재질, 마감으로 나누어 분석해보았습니다.
우선, 현재의 컬러 트렌드는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며 개인이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눈에 띄지 않는 무채색과 빌트인 방식으로 나오던 이전 가전보다는 '컬러 가전' 이라는 트렌드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둘째, 재질은 ESG경영이 대중화가 되고 있음에 따라 여러 브랜드들이 재사용 플라스틱과 탄소배출량이 적은 공정의 친환경 레진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대중화 되었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어 친환경 제품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이 추세입니다.
셋째, 마감은 재질 본연 그대로의 질감을 많이 선택합니다.
금속의 경우 더욱 더 그대로의 느낌을 주기 위해 'Brushed Line'으로 마감을 진행하고 추가적인 도장이나 코팅을 하지 않습니다.
색상을 사용하여도 마찬가지로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기 위해 유광의 마감보다는 무광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IFA Berlin 2022는 코로나 사태 이후의 첫번째 가전 전시회로서, 팬데믹 이후의 가전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제조 중심의 세계 전반의 가전제품 회사들이 점차 소비자 중심으로 변모하여 이에 많은 브랜드들이 고객 중심 제품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 가전들이 가진 친환경적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02_ MAISON & OBJET PARIS 2022


다음은 세계 최대의 리빙 산업 박람회인 Maison & Objet Paris입니다.
코엑스 1개 전시홀의 15배에 가까운 면적인 약 4만평 면적에서 50개 국가, 약 3000개 기업과 개인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2022 메종오브제에서는 가구, 리빙, 크래프트, 스마트 기프트, 키즈, 패밀리, 홈 린넨, 액세서리, 체험, 인테리어 등의 다양한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제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전 세계 트렌드세터의 역할을 하는 메종오브제의 이번 테마는 'Virtuous'입니다.
자연에 대한 각성은 우리의 삶의 방향에 새로운 길을 열어 준다는 뜻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한 톤 다운 '내츄럴 컬러'를 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공을 하지 않은 듯한 자연 그대로의 재질, 색과 표면감을 활용한 디자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재사용 플리스틱의 레진을 디자인하여 리빙, 가구, 홈 쿡 카테고리에 적용 하였으며, 재사용 플라스틱의 잘 섞이지 않는 성질을 패턴화 한 디자인 제품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유리와 나무, 도자기와 금속 등의 두가지 이상 친환경 소재를 조화하여 완성한 새로운 느낌의 친환경 제품들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가공하지 않은 듯한 유기적인 '비정형 쉐잎 디자인'도 이번 전시의 트렌드입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Maison & Objet에서는 이번 메종오브제의 트렌드를 세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람중심 공간에서 탈피한 지속가능한 환경 중심 공간의 Environmental Space, 재 사용하고 재 투자하는 과정 속에서 정밀하게 계산된 순환 디자인 Calculated Circulation, 재료 본연의 느낌을 강조한 절충 되지 않은 소재의 조화 Impact of Material입니다.
03_ OFFLINE MARKET RESEARCH
애터미 디자인 랩에서는 박람회 참관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수요조사와 디자인 트렌드 인사이트 발굴 그리고 신규 브랜드와 신소재 조사를 위하여 오프라인 마켓 리서치를 진행하였습니다.
국가 별 대형 백화점과 마켓 중심으로 리서치를 진행하기 위하여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와 사마리탄 백화점, 런던의 리버티와 헤로즈 백화점, 프랑크푸르트의 메인 타우누스 센터와 독일의 네트워크 마케팅 브랜드인 포어백 매장을 다녀왔습니다.
리서치를 통하여 도출된 카테고리 별 트렌드를 뷰티, 가전, 식품 패키지로 나누어보았습니다.

우선, 뷰티 코스메틱은 다양한 컬러와 쉐잎을 사용하며, 리필이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류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전 카테고리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맞춤형 디자인과 제품의 기능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포인트를 통해 폭 넓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푸드 패키지에서는, 컬러나 폰트 그리고 로고 등의 브랜드 고유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 과감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03_ CONCLUSION


애터미 디자인 랩에서는, 이번 박람회 참관을 통하여 리빙과 가구 등의 트렌드와 친환경 청사진을 파악하고, 새로운 브랜드 발굴과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마켓 리서치를 통해 애터미 디자인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과, 미래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발전된 디자인으로 사용자에게 애터미의 가치를 전달하는 디자인 랩이 되도록 나아갈 것입니다.
01_ IFA Berlin 2022
02_ MAISON & OBJET PARIS 2022
03_ OFFLINE MARKET RESEARCH
03_ CONCLUSION